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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임이수 (211.♡.99.9) 작성일20-01-04 10:18 조회3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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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빛나는 문필(=문학) 경력에 어두운 그림자가 드리워졌어요. ㅜ_ㅜ 내가 못살아 정말.
제가 말했던 가요 말씀 안 드렸나, 그럼 부디 저를 동정해 주세요… 침묵의 동정 말이예요, 부디요.
그러니 제가 지금부터 말씀드릴 얘기를 듣기만 하시고 절대 아저씨의 다음 편지에서 언급해서 제 상처를 두 번 키우는 일은 없길 바래요.
지난 겨울방학 저녁 내내 제가 책을 썼더랬다고 말씀드린 거 기억나세요. 그리고 이번 여름방학 때도 제가 두(2) 어리석은 딸아이들에게 라틴어 문법만 가르친 건 아니라고 말씀드렸던가요.
대학 개강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책을 한 권 마무리 지어서 출판사에 보내보았었어요.
편집장이 누군지는 모르겠는데 꼬박 두 달 동안이나 출간 할 건지 말 건지 말이 없기에 전 출판사에서 출간할 의향이 있는 가보다고 철썩 같이 믿고 있었더랬죠.
그런데 아 ㅜ_ㅜ 내가 못 살아 정말, 어제 왔어요. 소포가요. 그것도 특급 배달 착불(받는 사람이 돈 내기)로요. 우편요금은 6천원 나왔고요.
상심하고 있는데 앗! 소포 안에 출판사에서 보낸 편지가 한 통 있더라고요, 아주 아주 근엄한 아버지 같은 느낌 아닌 느낌의 편지… 하지만 대단히 솔직한 편지요!
그(편집장)가 말하길,
www.sam-woo.co.kr
“선생님이 보낸 원고 주소를 보니 아직 학교에 재학 중이신 거 같은데, 만약 그렇다면 제가 드릴 몇 마디 말씀이 선생님께 대단히 귀중한 조언이 될 것입니다. 일단은 학업에만 온전히 열중하시길 바랍니다. 글은 졸업하고 나서 하셔도 늦지 않을 것으로 사료됩니다. 도움이 되실 것 같아 선생님의 글에 대한 제 의견서를 몇 마디 적어 동봉했습니다.”
그리고 같이 동봉된 의견서의 내용은 다음과 같았어요.
“구성이 전혀 있을 법하지 않습니다. 등장인물들의 성격들이 지나치게 과장되어 있습니다. 대화가 자연스럽지 못합니다. 지나친 유머는 글의 맛을 떨어뜨리니 주의바람. 계속 글을 써내려 가시다 보면 이윽고 진짜 책으로도 출간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럼 이만.”
정말 아부 한 마디도 없는 글이죠, 그쵸, 아빠?
우리나라 문학계에 큰 획을 긋는 작품을 썼다고 생각했는데, 정말 그렇게 생각했는데 아ㅜ_ㅜ
그래서 졸업하기 전에 위대한 소설을 써보이는 것으로 아저씨를 놀래키려고 한 거였는데 적어도 그럴 참이었는데.
그래서 ‘줄리아’(뉴욕 최고 가문 출신 여자애. 22세. 대학교4학년)와 뉴욕에 갔을 때에도 자료 수집을 멈추지 않았던 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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