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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끝내 얼굴 노출하지 않으려다…결국 머리채 잡힌 고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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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민나랑 (118.♡.83.171) 작성일19-08-13 20:58 조회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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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남편 살해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이 12일 오전 제주지법에서 첫 재판을 받고 나와 호송차에 오르기 전 한 시민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있다. 연합뉴스
전 남편을 살해한 혐의로 구속기소 된 고유정(36)이 첫 정식 재판 날에도 끝끝내 얼굴을 노출하지 않다 결국 머리채까지 잡혔다.

제주지법 형사 2부(정봉기 부장판사)는 12일 오전 법원 201호 법정에서 고씨에 대한 첫 정식 공판을 열었다.

연녹색 수의를 입고 법정에 나온 고씨는 머리카락을 풀어헤쳐 얼굴을 가렸던 예전 모습 그대로였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씨가 법정에 들어서면서 풀어헤친 머리카락 사이로 어렴풋이 얼굴이 비쳤지만, 고개를 푹 숙인 채 빠르게 이동한 뒤 변호인 옆 피고인석에 앉은 탓에 완전한 얼굴은 볼 수 없었다.

일부 방청객은 고씨를 향해 “살인마, 머리를 올려라”며 소리치다 법원 관계자에게 제지당하기도 했다.

방청석 여기저기서 머리를 풀어헤치고 나온 고유정씨에 대해 머리를 묶고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는 불만이 표출됐다.

고유정씨는 재판 내내 방청석 쪽으로는 풀고 온 머리를 길게 늘어뜨려 얼굴을 가렸다.

다만 재판부가 있는 방향으로는 머리카락을 귀 뒤로 넘겨 판사들과 눈을 맞췄다.

재판이 끝나고 나서도 고씨는 방청객을 의식한 듯 머리카락으로 얼굴의 3분의 2가량을 가린 채 법정을 빠져나갔다.

고씨가 구속기소 된 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공판에서도 자신의 머리카락으로 끝내 얼굴을 가리면서 시민들은 분한 마음에 재판이 끝나고 난 후에도 쉽사리 발길을 돌리지 못했다.

재판이 끝난 뒤 교도소행 호송 버스가 주차된 제주검찰 건물 뒤편에는 교도소로 돌아가는 고씨를 보기 위한 시민과 취재진 수십명이 몰리며 북적였다.

호송 버스는 건물 출입구에 바짝 붙여 주차해 피고인들의 이동 동선을 최소화했지만, 일부 취재진과 시민이 출입구 근처에서 대기하고 있었다.

고씨는 재판이 끝난 지 30분 만에 고개를 숙인 채 다른 피고인들 뒤로 모습을 드러냈다.

고씨가 모습을 드러내자 출입구 가까이 서 있던 시민 한 명이 고씨의 머리채를 잡아당겼다. 이어 주변에 있던 시민 2∼3명도 고씨를 향해 함께 달려들면서 현장은 순간 아수라장이 됐다.

교정 관계자들이 시민들을 막았지만 역부족이었다. 고씨는 출입구부터 호송 차량까지 머리채가 잡힌 채로 10m가량 끌려간 뒤에야 간신히 차에 오를 수 있었다.

고씨가 버스에 오르자, 다른 시민들도 버스 창문을 강하게 두드리며 “고유정 나오라”며 계속 소리쳤다.

버스에 탄 고씨는 허리까지 숙여 얼굴을 가렸다.

고유정씨는 지난 6월 5일 신상정보 공개 결정이 내려진 뒤로도 계속해서 머리카락으로 얼굴을 가리는 등 노출을 꺼리고 있다.

신상정보 공개 결정이 내려지면 실명이 공개되고, 언론 노출 시 마스크를 쓰는 등의 얼굴을 가리는 조치를 할 수 없다.

온라인뉴스팀 sportskyunghya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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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수 반등 노리고 '배짱 투자'
레버리지ETF 매수세도 강해
시장침체로 수익률 곤두박질
3개월간 최고 50% 손실 기록
공포감에 유입세 예년만 못해

[서울경제] 주식시장이 상승하면 그 상승률의 1.5~2배가량 수익을 낼 수 있는 레버리지 펀드에 최근 뭉칫돈이 몰리고 있다. 미중 갈등 등의 영향으로 국내 증시가 급락하자 지수가 반등할 것이라는 데 ‘베팅’하는 개인투자자가 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기대와 달리 계속되는 하락장에 대다수 레버리지 상품은 큰 손실을 내고 있다.

13일 금융정보 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71개 레버리지 펀드에 최근 3개월(8월9일 기준)간 총 1조6,485억원이 순유입됐다. 이 중 최근 1개월간 들어온 자금(9,623억원)만 약 1조원에 달한다.

NH아문디코리아2배레버리지에 최근 1개월간 752억원이 들어와 가장 많은 자금이 몰렸고 140억원이 유입된 NH아문디코스닥2배레버리지가 뒤를 이었다. KB스타코리아레버리지2.0에도 89억원이 새로 들어왔다.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에 대한 매수세도 강하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들어 지난 12일까지 개인은 KODEX레버리지를 2,222억원 순매수했으며 KODEX코스닥150레버리지 순매수액도 1,299억원에 달한다. 이들 두 종목은 이달 개인 순매수 상위 종목 2·3위다.

레버리지 펀드는 지수 상승 대비 약 두 배의 수익을 낼 수 있도록 설계된 상품이다. 통상 투자자들은 증시가 바닥을 찍고 다시 상승할 것으로 예측될 때 이 상품에 투자하는 경향이 짙다. 최근 레버리지 펀드에 개인 자금이 몰린 것 역시 국내 증시가 곧 반등할 것이라는 데 베팅했다는 의미다. 한 자산운용 업계 관계자는 “최근 코스피가 2,000선 아래로 떨어지고 코스닥도 급락했지만 곧 회복될 것으로 보는 투자자들이 몰린 것 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런 기대와 달리 관련 펀드들의 성과는 처참한 상태다. 상승 시에는 고수익을 볼 수 있지만 하락할 경우 그만큼의 손실을 피할 수 없는 레버리지 펀드는 최근 계속된 증시 침체로 수익률이 곤두박질친 것이다. 실제 최근 한 달간 레버리지 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4.65%고 3개월간 수익률은 -24.18%에 이른다. 개별 상품 중에서는 한 달간 많게는 -29%, 세 달간 -50%의 손실을 낸 펀드들도 있다.

문제는 증시 사정이 단기간에 좋아지기 어려울 것으로 보는 전망이 많다는 점이다. 미중 갈등, 일본 무역보복 등의 여파로 주요 기업들의 실적전망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레버리지 상품에 몰리는 자금 유입세도 예년만 못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즉 침체한 국내 증시가 단기간에 반등하지 못할 수도 있다는 전망이 과거보다 크게 늘어난 분위기라는 설명이다. 한 자산운용사 운용팀장은 “지난해 코스피가 고점 대비 10% 떨어졌을 때 한 상품에 3~4개월간 1,000억원 넘는 자금이 몰렸지만 최근 3개월간 이 상품에 순유입된 설정액은 130억원 수준”이라면서 “국내 증시가 쉽게 살아나지 못할 수도 있다는 공포감이 밑바탕에 깔린 것”이라고 했다.
/이완기기자 kingear@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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