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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 개악 저지’ 민주노총 7천명 국회 앞에서 총파업 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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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목세성 (103.♡.29.149) 작성일19-07-19 16:18 조회4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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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조합원들이 1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총파업 대회를 열고 있다. 연합뉴스.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이 정치권 ‘노동 개악’을 비판하는 집회를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가진 후 큰 충돌 없이 해산했다.

민주노총은 18일 ‘노동개악 저지, 노동기본권 쟁취, 비정규직 철폐, 재벌개혁, 최저임금 1만원 폐기 규탄, 노동탄압 분쇄를 위한 민주노총 총파업 대회’를 열고 “국회에서 시도되는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 및 최저임금 제도 개악 논의를 막기 위해 전력으로 투쟁할 것”이라고 밝혔다.

민주노총은 탄력근로제 단위 기간 확대 적용 등이 논의되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가 열리는 시각에 맞춰 집회를 열었다. 같은 시간 전주, 광주, 순천, 대구, 김천 등에서 총파업 대회가 열렸다.

민주노총은 대회 결의문에서 “무더위와 장마 속에서 노동자들이 국회 앞에 모인 이유는 노동자 민중을 장시간 노동의 수렁으로 밀어 넣고, 최저임금 결정 구조를 개악해 노동자 임금 인상 요구에 재갈을 물리려는 저 국회 무뢰배에 맞서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또 “국회 무뢰배들은 장시간 노동 근절을 위해 노력하기는커녕 자본과 재벌 청탁에 굴복해 한국 사회를 과로사 공화국으로 되돌리려 한다”며 “탄력근로제 기간 확대가 국회를 통과하면, 재벌과 자본이 노동자들의 고혈을 더욱더 세차게 쥐어짤 면죄부가 생긴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총파업은 2차, 3차 총파업으로 계속해서 이어질 것이며 무수히 많은 노동자가 국회와 청와대 앞으로 집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노총은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전체회의가 최저임금, 유연근무제 관련 안건에 대한 상정이 없이 마무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오후 5시쯤 해산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집회에 7000명이 참가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혹시 모를 충돌에 대비해 국회 주변 경비를 강화했다. 집회 장소에서 국회로 향하는 길목마다 경찰을 배치해 시위대의 국회 방향 행진을 차단했다.

민주노총은 국회대로로 행진하겠다고 이날 경찰에 신고했지만 불허 결정을 받았다. 민주노총은 결정을 되돌려달라며 법원에 가처분 신청도 제기했지만 법원도 이날 행진 신청을 기각됐다.

손봉석 기자 paulsoh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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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손들 "통일이 돼야 진정한 독립운동의 완성…우리 역사 기억해달라"

이총리 "꿈꾸던 독립 조국은 갈라진 조국 아니야…하나 되도록 노력"

독립유공자 후손 만나는 이낙연 총리(비슈케크[키르기스스탄]=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키르기스스탄을 공식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현지시간) 수도인 비슈케크시의 오리온호텔에서 독립유공자인 왕산 허위 선생의 손자인 허 게오르기 씨와 가족들을 초청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허 세르게이, 허 블라디슬라브, 이 총리, 허 게오르기, 허 블라디미르. 2019.7.18 kimsdoo@yna.co.kr

(비슈케크=연합뉴스) 이유미 기자 = 이낙연 국무총리는 18일(현지시간) '서대문형무소 1호 사형수'였던 애국지사 왕산(旺山) 허위(許蔿·1855∼1908) 선생의 후손들을 만났다.

키르기스스탄을 공식방문 중인 이 총리는 이날 오후 수도 비슈케크 시내 호텔에서 허위 선생의 손자들을 초청해 만남을 가졌다.

허위 선생은 1908년 의병투쟁으로 일제에 의해 사형을 당한 독립운동의 선구자다.

정부는 허위 선생의 공훈을 기려 1962년 독립 유공 최고훈장인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추서했고, 서울시는 1966년 선생이 진격한 길을 따라 청량리에서 동대문까지 3.3㎞ 구간을 왕산로로 제정했다.

허위 선생의 형제와 많은 후손도 조국의 해방을 위해 항일 무장투쟁을 하다 희생됐다. 남은 일가들은 불행하게도 중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키르기스스탄 등으로 뿔뿔이 흩어져 해방된 조국의 보살핌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

이 총리는 "할아버지(허위 선생)께서 서대문형무소에서 가장 먼저 사형을 당하신 애국지사 중의 애국지사"라며 "그런 분들의 희생이 있었기에 그나마 해방을 맞고 이만큼이나 살게 됐는데 후손들을 제대로 모시고 있지 못해 큰 죄를 짓고 있는 것 같은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허위 선생의 4남인 고(故) 허국 씨의 아들 허 게오르기(75) 씨는 "어렵게 살아왔지만, 지금은 키르기스스탄에서 따뜻한 친구처럼 맞아줘 큰 어려움 없이 지내고 있다"며 "많은 사람이 기억하지 못하는데 후손들이 허위 선생 같은 영웅이 계셨다는 것과 우리 역사에 대해 알게 되는 기회가 많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 총리는 "가산을 탕진하고 가족이 희생되면서도 독립운동을 하신 가문들이 계시다. 그런 가문들에 대해 대한민국은 큰 빚을 진 것"이라며 "저희의 크나큰 숙제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독립유공자도 더 많이 찾고 모시고, 후대에 알리고 기억하게 하는 일을 더 충실히 하겠다"고 다짐했다.

독립유공자 후손 만나는 이낙연 총리(비슈케크[키르기스스탄]=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키르기스스탄을 공식 방문한 이낙연 국무총리가 18일(현지시간) 수도인 비슈케크시의 오리온호텔에서 독립유공자인 왕산 허위 선생의 손자인 허 게오르기 씨와 후손들을 초청해 대화하고 있다. 2019.7.18 kimsdoo@yna.co.kr

이 총리와 허위 선생의 후손들은 한반도 평화, 나아가 통일의 필요성에 대해 공감했다.

이 총리는 "할아버님(허위 선생)께서 꿈꾸시던 독립 조국은 갈라진 조국은 아니었을 텐데 후손이 못나서 갈라져 있습니다만 일단 평화를 정착시키고 우리 세대가 아니면 다음 세대라도 꼭 하나가 되도록 그 기반이라도 닦아 놓는 것이 저희 세대의 할 일"이라고 강조했다.

허 씨는 "중앙아시아의 모든 고려인은 조국의 통일을 염원하고 있다"며 "독일 같은 방식으로 한국이 통일될 수 있을지 잘 모르지만, 평화적인 방법으로 우리의 조상이 바라던 하나의 나라가 빨리 이뤄지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말했다.

허 씨의 동생 허 블라디슬라브(68) 씨 역시 "통일이 돼야만 진정으로 독립운동이 끝을 맺는 것"이라며 "아직은 여전히 독립운동 중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총리는 "말씀 주신대로 독일처럼 되면 최선이다. 어느 경우에나 평화적 방법으로 하나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그렇게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허위 선생의 후손들에게 "가족 전체가 가까운 시일 내에 꼭 한번 오시면 제가 저녁 한번 모시겠다"며 초청했다.

이 총리는 이어 열린 동포·고려인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허위 선생의 후손들을 언급하며 "그런 분들의 후손을 보살피지 못하고 객지에서 뵙는 것이…. 참으로 가슴이 메인다"고 말했다. 이 대목에서 실제로 목이 메인 듯 잠시 말을 잇지 못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이제까지 해야 할 바를 충실히 못 했다는 자책을 갖는다"며 "허위 선생께서 꿈꾸셨던 완벽하게 독립된 조국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다시 한번 다짐했다.

이 총리는 고려인 동포 참석자들에게도 "참 어려운 세월을 이기시고 후손들을 낳아 조국의 문화와 정신을 지켜주시고 이제는 키르기스스탄의 당당한 국민으로서 역할을 하시는 것이 고맙고 자랑스럽다"고 인사를 전했다.

현재 키르기스스탄에는 82년 전 고려인 강제이주 정책으로 중앙아시아 지역에 거주하게 된 고려인들의 후손 2만여명이 거주하고 있다.

총리와 대화하는 독립유공자 후손(비슈케크[키르기스스탄]=연합뉴스) 김승두 기자 = 18일(현지시간) 기르기스스탄 수도인 비슈케크시의 오리온호텔에서 독립유공자인 왕산 허위 선생의 손자인 허 게오르기 씨와 후손들이 이낙연 국무총리와 만나 대화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허 세르게이, 허 블라디슬라브, 허 게오르기, 허 블라디미르. 2019.7.18 kimsdoo@yna.co.kr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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